_ 대상 없는 알아차림 속에서 차를 마시기
차를 마십니다.
차를 천천히 마시며 차를 충분히 경험합니다.
차의 온도, 맛, 색깔, 잔의 느낌 등을 천천히 관찰하며 차를 마십니다.
그리고 찻잔을 내려놓고 가만히 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고 마음을 살펴봅니다.
생각과 감정 몸의 느낌에 대하여 좋다 나쁘다 등의 어떠한 판단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알아차림의 대상을 생각이나 느낌이 아닌, 알아차림 자체로 옮겨옵니다.
우리의 지각작용은 결국 알아차림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몸과 마음을 알아차리는 알아차림의 의식이 결국 지각작용을 일으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각작용과 알아차림을 구분하지 않으면서 알아차림 자체를 가볍게 알아차립니다.
마음이 편안해졌으면, 다시 차를 천천히 마십니다.
차를 마시면서 차의 온도, 맛, 색깔, 잔의 느낌 등을 천천히 관찰합니다.
그리고 찻잔을 내려놓고 가만히 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고 마음을 살펴봅니다.
생각과 감정 몸의 느낌에 대하여 좋다 나쁘다 등의 어떠한 판단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시 알아차림의 대상을 생각이나 느낌이 아닌, 알아차림 자체로 옮겨옵니다.
이것은 마치 조용한 카페에서 통유리를 통해 거리의 사람들을 관찰하던 사람이 이번에는 눈을 감고 자신을 가만히 관찰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우리의 마음은 생각이나 느낌을 알아차리는 것이 아니고, 생각이나 느낌을 알아차리던 그 알아차림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차와 찻잔을 알아차리고,
눈을 감고 생각과 감정 등을 알아차리고,
다시 알아차림 자체를 알아차리는 것이 뚜렷이 구분됩니까?
이 셋의 상태가 자연스럽게 구분될때까지 알아차림을 옮겨가며 알아차립니다.